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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드론이 열어가는 깊은 바다 어업 혁신의 현재와 미래

by 오아시스rr 2025. 8. 8.

바다 깊숙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어업이 첨단 기술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어업 방식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심해 지역에서 수중 드론 기술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고 있죠. 이 글에서는 깊은 바다 어업이 직면한 현실적 어려움부터 수중 드론의 혁신적 기술, 그리고 이것이 어업 현장에 가져오는 변화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장비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실질적 과제들과 AI, 위성 기술과 결합된 미래 전망도 함께 다룰 예정입니다.

 

심해를 탐험하는 수중 드론을 표현한 모습
수중 드론를 이용한 심해탐사

 

깊은 바다 어업의 도전 과제

인간이 접근하기 어려운 심해 환경의 한계

수심 200미터 이하의 심해는 인간이 직접 활동하기에는 극도로 제한적인 환경입니다. 수압은 수심이 10미터 깊어질 때마다 1기압씩 증가하여, 1,000미터 지점에서는 무려 100기압에 달하죠. 이는 1㎠당 100kg의 압력이 가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햇빛이 전혀 닿지 않는 완전한 암흑 상태에서 수온은 4도 이하로 내려가며, 강한 해류까지 더해져 인간의 직접적인 작업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기존의 잠수 장비로는 안전상의 이유로 깊이 제한이 있어, 상업적 잠수는 보통 60미터 내외에서만 이루어집니다. 더 깊은 곳으로 가려면 특수한 잠수정이 필요하지만, 이는 비용이 엄청나게 많이 들 뿐만 아니라 운용도 복잡합니다.

심해 어종 조사와 어획의 어려움

심해에는 일반적인 어종과 다른 독특한 생물들이 서식합니다. 심해 대구, 붉은대게, 참게 등 고부가가치 어종들이 바로 이런 깊은 곳에 살고 있죠. 하지만 이들의 서식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어획 방법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그물을 내려 끌어올리는 저인망 어업이 주를 이뤘는데, 이는 해저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고 원하지 않는 어종까지 함께 잡히는 혼획 문제도 심각합니다. 또한 정확한 어군의 위치나 크기를 모른 채 어업을 하다 보니 효율성도 떨어지고 자원 관리도 어려웠습니다.

수중 드론의 기술과 작동 원리

원격 조종형(ROV)과 자율형(AUV) 드론의 차이

현재 사용되는 수중 드론은 크게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뉩니다. ROV(Remotely Operated Vehicle)는 케이블을 통해 모선에서 직접 조종하는 방식입니다.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하며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케이블 길이만큼만 이동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죠.

반면 AUV(Autonomous Underwater Vehicle)는 미리 프로그래밍된 경로를 따라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케이블 제약 없이 넓은 범위를 탐사할 수 있어 대규모 해역 조사에 유리합니다. 최근에는 두 방식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기술의 발전으로 AUV의 작동 시간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초기 모델들이 몇 시간 정도밖에 활동하지 못했다면, 현재는 24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모델들이 상용화되어 있습니다.

센서·카메라·소나 기술을 활용한 해양 데이터 수집

현대 수중 드론의 핵심은 다양한 센서들이 수집하는 정밀한 데이터입니다. 고해상도 카메라는 수중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특수 렌즈와 LED 조명을 장착했습니다. 일부 모델은 4K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360도 회전하며 사각지대 없이 주변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소나 시스템은 음파를 이용해 해저 지형을 3차원으로 매핑하고 어군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합니다. 사이드 스캔 소나는 넓은 범위를 빠르게 스캔할 수 있고, 다중빔 소나는 더욱 정밀한 해저 지형 정보를 제공합니다. 어군 탐지용 소나는 어종별로 다른 음향 특성을 구분할 수 있어, 목표 어종만 선별적으로 찾아낼 수 있습니다. 수온, 염분, 용존 산소량, pH 등을 측정하는 환경 센서들도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이런 데이터들은 어류의 서식 환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기후 변화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도 활용됩니다.

수중 드론이 바꾸는 깊은 바다 어업 방식

실시간 어군 탐지와 효율적 어획 경로 설정

기존 어업은 어민의 경험과 직감에 크게 의존했습니다. 하지만 수중 드론을 활용하면 실시간으로 어군의 정확한 위치와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드론이 수집한 데이터는 즉시 모선으로 전송되어, 어업 팀이 가장 효율적인 어획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특히 참치나 고등어처럼 빠르게 이동하는 어종의 경우, 여러 대의 드론이 협력하여 어군의 이동을 추적하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연료 소모를 줄이면서도 어획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죠. 일부 어업 회사들은 드론 도입 후 어획 효율이 30-40% 향상되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드론이 제공하는 3차원 해저 지형 정보를 바탕으로 그물이 걸리거나 손상될 위험이 적은 안전한 어업 구역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장비 손실도 줄일 수 있습니다.

심해 생태계 조사와 자원 관리의 정밀화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해서는 수산 자원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수중 드론은 인간이 직접 조사하기 어려운 깊은 바다의 생태계를 상세히 관찰할 수 있게 해줍니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과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면 특정 어종의 개체 수, 나이 구성, 산란 시기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는 어획 할당량을 과학적으로 설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기존에는 몇 년에 한 번씩 대규모 조사선을 투입해야 했다면, 이제는 드론을 이용해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해저 서식지의 변화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산호초 상태, 해조류 분포, 퇴적물 변화 등을 추적하여 해양 환경의 건강성을 평가하고, 필요시 보호구역을 설정하는 등의 관리 방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수중 드론 도입의 과제와 발전 가능성

장비 비용과 유지 관리 문제

아직까지 고성능 수중 드론은 상당히 비싼 장비입니다. 산업용 ROV는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이르고, 자율형 AUV도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 수준입니다. 중소 어업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죠. 또한 해수의 염분과 높은 수압은 전자 장비에 치명적입니다. 정기적인 점검과 부품 교체가 필요하며, 전문적인 유지보수 인력도 확보해야 합니다. 특히 센서나 카메라 같은 정밀 부품들은 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기술 발전과 대량 생산으로 가격이 점차 내려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에는 어업 협동조합 차원에서 공동 구매하거나, 임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AI·위성·5G와 결합한 차세대 수중 드론 전망

미래의 수중 드론은 단순한 데이터 수집 도구를 넘어 지능형 어업 파트너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드론은 수집한 영상에서 자동으로 어종을 구분하고, 개체 수를 세며, 심지어 각 개체의 크기까지 측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과거 데이터를 학습하여 어군의 이동 패턴을 예측하고, 최적의 어획 시점과 방법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기상 데이터, 해류 정보, 수온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며칠 후의 어업 조건까지 예측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5G 해상 통신망이 구축되면 드론과 모선 간의 실시간 데이터 전송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질 것입니다. 고화질 영상을 지연 없이 전송하고,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제어하는 것도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위성 기술과의 연계도 주목할 만합니다. 위성에서 관측한 해수면 온도, 엽록소 농도 등의 정보와 드론이 수집한 수중 데이터를 결합하면, 바다 전체의 3차원적인 환경 변화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FAQ

수중 드론은 얼마나 깊이까지 잠수할 수 있나요?

수중 드론의 잠수 깊이는 모델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인 소형 모델은 100-500미터, 중형 산업용 모델은 1,000-3,000미터, 그리고 최첨단 심해 탐사용 모델은 6,000미터 이상까지 잠수할 수 있습니다. 어업용으로는 보통 1,000미터 내외 수심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대부분의 상업적 가치가 있는 심해 어종들이 서식하는 깊이를 충분히 커버합니다.

어민이 수중 드론을 직접 조작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최근 드론 조작 인터페이스가 많이 간소화되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도 조작할 수 있는 모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통상 2-3주 정도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기본적인 조작과 데이터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복잡한 임무의 경우에는 전문 조작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중 드론이 어획량을 얼마나 늘릴 수 있나요?

실제 도입 사례를 보면 평균적으로 20-40% 정도의 어획 효율 향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는 대상 어종, 해역 특성, 어업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일부 어업체에서는 70% 이상의 효율 향상을 보고하기도 했지만, 이는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단순한 어획량 증가보다는 목표 어종만 선별적으로 어획하여 품질을 높이고, 연료비와 시간을 절약하는 효과입니다.

수중 드론 사용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가요?

수중 드론은 기존 어업 방식보다 환경친화적입니다. 해저를 끌어다니는 저인망과 달리 드론은 해저 생태계를 물리적으로 파괴하지 않습니다. 또한 정밀한 어군 탐지로 혼획을 줄이고, 효율적인 어획으로 연료 사용량과 탄소 배출을 감소시킵니다. 드론의 소음이나 진동이 해양 생물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는 대형 어선에 비해 훨씬 적은 수준입니다. 오히려 드론을 통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해양 보호구역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전체적으로는 생태계 보전에 도움이 됩니다.